(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당결안' 부부관계로 고민하는 부부가 등장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플러스, TRA Media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하 '당결안')에서는 고작 결혼 2년 차에 섹스리스가 된 파랑 부부가 등장했다.
신혼 여행에 가서도 부부 관계를 하지 않았다는 부부. 아내는 남편이 결혼 기간 2년 동안 아내가 다이어트를 심하게 했을 때인 결혼식, 스튜디오 촬영 등 3번만 '예쁘다'라고 칭찬을 했다고 전했고, 남편은 아내가 날씬한 여자를 좋아하는 자신의 이상형과 멀어 이성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후 MC들과 부부들은 모두 다 같이 모여 서로 고민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다.
MC들은 전혀 다르게 5남매를 둔 다둥이 노랑 부부와 섹스리스인 파랑 부부가 의미있는 조언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노랑 부부에게 부부관계의 중요성을 물었다. 이에 노랑 아내는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좋으면 중요도가 100이 될 수도 있고, 안 좋으면 반이 될 수 있다. 0은 아닌 것 같다"며 솔직한 답을 내놨다.
빨강 예비부부 역시 부부관계의 중요성을 높게 잡았다. 한상진이 "아까 파랑 남편분이 (두 분이) 집에서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치신다고 했다. 속옷도 안 걸친다"고 전하자 이 이야기를 뒤늦게 들은 아내들과 박은혜는 크게 놀랐다.
육체적인 유대감이 없다는 것에 외로움을 느낀다는 파랑 아내는 "저는 제가 보수적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러고도 외도를 안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있다. 항상 말하고 다녔던 게 제 인생에 바람은 없다고 말하는 타입인데 지금은 괜찮은데 바쁜 게 사라지면 내 눈이 안 돌아갈 수 있을까? 싶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자 파랑 남편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며 "저도 할 수도 있고"라고 덧붙여 모두를 당황케 했다.
여기저기서 웅성거리자 "말이 그렇다는 거다"며 수습을 한 뒤 "서로의 애정이 부족하면 어느 정도 불만이 있을 텐데 저는 이 사람을 믿는다. 이 사람은 외도를 할 사람도 아니고, 저만 바라볼 거라고 생각했고, 다른 생각도 안 할 거라는 걸 믿고 결혼을 했다"고 답했다.
부부관계를 둔 아내의 고민은 헤아리지 않으면서 무조건적으로 아내가 외도를 할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파랑 남편의 모습에 박은혜를 비롯한 아내들은 어리둥절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사진 = SBS Plus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