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수원FC를 이끄는 김도균(46) 감독이 승리를 선물한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수원은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맞대결에서 2-0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전반 5분 만에 라스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수원은 전반전 동안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리며 강원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경기를 리드하던 수원은 후반 17분 윤빛가람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오히려 후반 43분 무릴로의 환상적이 프리킥 골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지난달 29일 리그 10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던 수원은 팬들에게 2연속 홈 패배를 안기지 않았다.
강원전 승리로 수원은 승점 15(4승3무4패)가 되면서 리그 8위에서 6위로 도약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지난 홈경기 서울전 때 내용과 결과 모두 안 좋아 홈팬들에게 큰 실망을 드린 거 같아 죄송했는데 오늘 승리해 승점 3점을 챙겨준 선수들이 선수들이 고맙다"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우리가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음에도 실점을 막아내고 추가골까지 넣어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핵심 미드필더 윤빛가람 퇴장에 관해선 "윤빛가람 퇴장은 아쉽지만 지금까지 계속 경기를 뛰었기에 한 경기 쉰다는 생각을 갖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윤빛가람 공백을 메꿔줄 선수로 김 감독은 "우리가 미드필더 자원이 많지 않다. 다음 경기에서 정재윤, 박주호, 김선민으로 대체해야겠다"라고 설명했다.
수적 열세 속에서 무실점 승리를 달성했음에도 김 감독은 "리드하고 있으면 수비에 집중하다 보니 경기를 내주는 형태가 전반전에 계속 나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득점을 터트리면 우리가 주도권을 끌고 가야 한다. 이런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강원전에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수원은 오는 10일 대전하나시티즌과 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수원종합운동장,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