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03 08:41 / 기사수정 2011.06.03 08:42
남자배구대표팀은 오는 4일과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1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배구선수권대회' D조 예선전에서 프랑스와 2연전을 펼친다.
한국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쿠바와 1,2차전을 가졌다. 그 중, 1차전은 쿠바를 상대로 27년 만에 값진 승리를 올렸다. 문성민(현대캐피탈)과 박철우(삼성화재), 그리고 김학민(대한항공) 등 주축 공격수들이 모두 빠진 상태에서 세계랭킹 4위인 쿠바를 상대한 한국은 2경기에서 4세트를 뺏는 선전을 펼쳤다.
프랑스는 이탈리아와 가진 1,2차전에서 모두 0-3으로 완패했다. 유럽의 강호 중 하나인 프랑스는 세대교체 중인 이탈리아에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남자배구대표팀의 박기원 감독은 "프랑스는 유럽에서 수비가 가장 좋은 팀이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동일한 멤버들이 뛰고 있는 점도 프랑스의 장점이다.
당초 박기원 감독은 D조에 속한 팀들 중, 최약체로 이탈리아를 손꼽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상당수의 선수들이 교체됐기 때문이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이탈리아가 2승 이상을 노릴 수 있는 유일한 팀"이라고 박 감독은 평가했다.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프랑스는 이탈리아와의 2연전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높이는 물론, 조직력까지 갖춘 프랑스는 난적이라고 예상됐다. 하지만, 한국대표팀의 상승세와 이탈리아에 완패한 점을 봤을 때, 충분히 해볼 만한 팀이다.
남자배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광인(성균관대)이라는 새로운 인재를 배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시니어 국제대회 데뷔전을 가진 전광인은 쿠바와의 2연전을 통해 총 38득점을 기록했다.
전광인은 현재 월드리그 득점랭킹 4위에 올라있다. 공격 순위에서는 53.70%로 6위를 달리고 있다.
전광인과 함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최홍석(경기대)은 51.02%로 공격 순위 10위에 랭크됐으며 29득점으로 이 부분 공동 17위에 올랐다.
스피드 배구를 추구하는 박기원 감독은 장신의 공격수보다 스윙과 움직임이 빠른 전광인을 주전 공격수로 내세웠다. 전광인은 193cm로 공격수로는 그리 크지 않은 신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90cm의 서전트 점프 능력을 갖췄고 서브리시브 능력까지 갖췄다.
주전 센터인 신영석(우리캐피탈)은 서브 순위 8위에 올랐고 '월드리베로' 여오현(삼성화재)는 서브리시브 순위 2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남자배구대표팀은 예전보다 한층 빨라진 플레이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탈리아에 2연패를 당한 프랑스를 상대로 승수를 추가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전광인, 여오현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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