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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 결별' SSG, 좌완 엘리아스와 계약…기예르모 "착하고 안정적인 선수" [오피셜]

기사입력 2023.05.04 11:18 / 기사수정 2023.05.04 11:18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애니 로메로의 자리를 대신할 새 얼굴을 찾았다. 주인공은 로에니스 엘리아스다.

SSG는 "4일 에니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옛 시카고 컵스 소속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만 34세·좌투 좌타)를 총액 54만 달러(약 6억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쿠바 출신 엘리아스는 2011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으며, 2014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헸다.

데뷔 첫해 메이저리그에서 29경기(29선발)에 나서 곧바로 두 자릿수 승수(10승, 평균자책점 3.85)를 달성했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133경기(54선발)에서 395 2/3이닝 동안 22승 24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는 등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좌완 투수다.

또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쿠바 대표팀으로 출전하여 팀의 리더로서 쿠바 대표팀을 준결승전까지 이끄는 등 활약했다. 특히, 예선 이탈리아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SSG는 엘리아스가 구위, 제구, 변화구 구사능력, 경기 운영 등 선발투수로서 갖추어야 할 역량을 두루 갖춘 완성도 높은 좌완 투수로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안정된 투구 메카닉에서 나오는 직구의 각이 우수하고, 직구와 같은 릴리스포인트에서 던지는 체인지업 및 커브의 움직임이 예리하여 다양한 레퍼토리의 투구가 가능한 투수다.

SSG는 트레이 힐만 컨설턴트가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다방면으로 엘리아스의 야구 내·외적인 평가를 체크했으며, 다양한 루트를 통해 기량적으로도 인성적으로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엘리아스와 팀 동료로 함께 뛰었던 SSG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엘리아스는 착하고 선한 성격의 선수이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성향을 보유한 선수"라고 구단에 조언했다.

엘리아스는 "SSG라는 명문 구단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고, 팬 여러분들을 만날 날이 기대된다. 팀에 합류하게 되면 다 같이 최선을 다해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SG는 엘리아스의 메디컬 체크를 진행한 후 이상 없을 시 KBO에 선수 등록 공시를 요청할 계획이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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