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김민혁이 첫 단추를 잘 끼웠다."
9연패에서 벗어난 KT 위즈가 한숨을 돌렸다. 사령탑의 마음도 조금이나마 홀가분해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전날 팀 승리에 기여한 김민혁의 활약을 언급했다.
김민혁은 2일 KT전에서 담 증세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3회초 선두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갑작스럽게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자 이 감독의 호출을 받았고, 나오자마자 안타를 뽑아냈다.
이날 최종 성적은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이었다. 김민혁의 활약에 팀도 대량 득점을 뽑아내는 등 확실하게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이 감독은 "김민혁이 (안타로) 살아나가면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우리 팀에서 알포드 다음으로 잘 치고 있는 타자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인 김민혁은 3일 경기에서 주전으로 나선다.
한편, 지난달 2일 LG 트윈스전 이후 오른쪽 전완근 염좌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소형준이 선발 복귀전을 치른다. 2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실전 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이 2군에서 50구 정도 던졌는데, (코칭스태프가) 80개 정도 예상하는 것 같다. 한 시즌 동안 선발투수로 기용해야 하는 투수다. 경기를 하면서 좋아지길 바랄 뿐이다"고 소형준의 호투를 기대했다.
2연승에 도전하는 KT는 홍현빈(중견수)-김상수(유격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박경수(2루수)-황재균(3루수)-문상철(지명타자)-오윤석(1루수)-이시원(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수비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한 후 오른쪽 무릎 통증을 느낀 알포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 몸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강백호는 오른쪽 새끼발가락 통증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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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