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02 13:34 / 기사수정 2011.06.02 13:34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아순시온의 파블로 로하스 장군 경기장에서 열린 쎄로 포르테뇨와 산투스의 코파 산탄데르 리베르타도레스(이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1 4강 2차전에서 치열한 난타전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1-0 승리한 산투스는 1승1무의 성적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1차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진가를 과시했던 네이마르는 이 날도 산투스의 막강 화력에 선봉 역할을 해냈다. 1-0으로 앞선 전반 28분, 발빠른 문전 쇄도로 상대 수비수 페드로 베니테스의 자책골을 이끈데 이어 전반 종료 직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산투스는 전반 2분만에 엘라누의 프리킥을 공격수 제 에두아르도가 헤딩으로 밀어넣으며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게다가 전반 중반에 상대 자책골까지 나오며 사실상 결승 진출을 확정시킨 듯 보였다.
그러나 쎄로 포르테뇨의 근성은 대단했다. 비록 승부를 뒤집기 위해 네 골이나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산투스를 압박했다.
전반 31분, '과리니 메시' 후안 이투르베의 코너킥을 수비수 세사르 베니테스가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비록, 네이마르에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지만, 후반 들어서도 쎄로 포르테뇨의 맹렬한 추격이 이어졌다.
후반 15분,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후안 마누엘 루쎄로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36분에는 역시 아르헨티나 출신인 미드필더 호나단 파브로가 팀의 결승 의지를 가득담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클럽 역사상 최초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쎄로 포르테뇨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로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산투스에 선전을 펼쳤다. 산투스의 젊은 수문장 하파에우(1990년생)의 숱한 선방과 두 차례의 골대 불운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편, 산투스의 결승 상대가 가려질 벨레스와 페냐롤의 4강 2차전 경기는 3일 오전 9시 50분, 벨레스의 홈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호세 아말피타니 경기장에서 열린다. 1차전에서는 페냐롤이 노장 수비수 다리오 로드리게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사진 ⓒ 남미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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