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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7개+1점대 ERA…'이도류' 오타니, 화려한 4월 마무리

기사입력 2023.05.01 11:45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으로 4월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시동을 걸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2사에서 밀워키 선발 콜린 레이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2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4일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14.3마일(약 184km), 비거리는 413피트(약 126m)였다.

오타니의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보탠 에인절스는 7회초 루이스 렌히포의 적시타로 3점 차로 달아났다. 투수들의 호투로 리드를 지키면서 3-0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의 우승을 이끄며 대회 MVP로 선정됐던 오타니는 소속팀으로 돌아와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수로는 6경기에 선발 등판해 34이닝 4승 평균자책점 1.85, 타자로는 109타수 32안타 타율 0.294 7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4월 중순 이후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타율이 2할대로 추락했고, 자신의 6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28일 오클랜드전에서는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빅리그 진출 이후 투·타에서 4월에 좋은 성적을 낸 시즌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오타니는 부침을 겪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자신의 위용을 드러냈다.

오타니의 맹활약에 힘을 받은 에인절스도 15승 14패(0.517)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팀은 그저 오타니가 매일같이 자신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

사진=USA투데이,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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