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애스턴 빌라를 멈춰세웠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맞대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빌라전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겨간 맨유는 승점 63(19승6무7패)으로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빌라는 11경기 만에 패하면서 승점 54(16승6무12패)와 6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맨유는 4-1-4-1을 꺼내들었다. 다비드 데헤에가 골문을 지켰고, 타이럴 말라시아, 루크 쇼, 빅토르 렌델뢰프, 디오구 달로트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3선은 카세미루가 맡았고, 2선엔 제이든 산초, 크리스티안 에릭센, 마르셀 자비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엔 마커시 래시퍼드가 이름을 올렸다.
빌라는 4-4-2로 맞섰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알렉스 모레노, 타이론 밍스, 에즈리 콘사, 애슐리 영이 백4를 꾸렸다.
중원엔 제이콥 램지, 더글라스 루이스, 레안드로 덴동커르, 존 맥긴이 출전. 최전방에서 올리 왓킨스와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맨유 골문을 노렸다.
전반 27분 카세미루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때리면서 맨유 팬들을 탄식하게 만들었다.
선제골을 터트린 건 홈팀 맨유였다. 전반 38분 래시퍼드의 슈팅을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쳐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페르난데스가 재빨리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최근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였던 빌라는 맨유 수비에 고전하면서 전반 45분 동안 슈팅 2회. 유효 슈팅을 단 1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맨유는 홈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하면서 전반전을 1-0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빌라는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답답한 공격력이 이어갔다.
후반 27분 카세미루가 먼 거리에서 날린 회심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 옆을 살짝 지나가며 빌라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후반 35분 빌라는 맨유 골문 앞에서 연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맨유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에 막혀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끝날 때까지 양 팀 모두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면서 전반전에 페르난데스가 터트린 선제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맨유는 빌라전에서 1-0 신승을 거두며 리그 4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 반면에 무패 행진을 달리던 6위 빌라는 11경기 만에 패하면서 5위 도약에 실패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