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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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잘할게" 김수미, 김형준에 '사과의 영상편지' (당나귀 귀)[종합]

기사입력 2023.04.30 18:02 / 기사수정 2023.04.30 18:02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수미가 김형준에게 사과의 영상편지를 보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수미가 김형준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수미는 '친정엄마' 공연 4일을 앞두고 후배들과 함께 테크 리허설에 나섰다. 김수미는 테크 리허설에 대해 "거의 공연이라고 생각하고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후배들은 백스테이지에서 김수미가 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눈을 떼지 못했다. 후배들은 김수미가 평소 젊음이 부럽다는 얘기를 하지만 자신들은 김수미의 연륜이 부럽다고 입을 모았다.



사위 역할 김형준은 김수미가 무대에서 내려오자 인사를 건네봤지만 김수미는 그대로 지나쳐 다른 후배들 곁에 앉았다. 김형준은 "나를 인식시켜 드리자. 욕을 먹더라도. 욕이라도 먹어보자 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김형준의 인터뷰를 보고 "오기가 있다"고 말했다. 김형준은 김수미에게 다가가 "고생하셨습니다"라고 계속 말을 했다. 김수미는 다른 배우들과 대화를 나누느라 김형준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MC들은 김형준의 타이밍이 안 좋다면서 안타까워했다.

김수미에 이어 김형준이 등장하는 차례가 됐다. 김형준은 여자배우의 의상 문제로 인해 등장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이어 가사를 잊어버리고 무대에서 자리를 못 잡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리허설을 마친 김수미는 배우들에게 12첩 반상을 차려줬다. 

김수미는 본 공연 당일 혼신의 연기로 관객석을 눈물마다로 만들었다. 김수미는 "마지막에 많이들 울잖아. 난 가끔 이렇게 울어버리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엄마를 마음 놓고 부르잖아. 그래서 좋다"고 했다.

김수미는 스튜디오에서도 "난 가슴에 엄마를 더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사명감이다. 여든 되시는 분이 오셔서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하더라. 그것 때문에 혼신을 다하는 거다"라고 남다른 책임감이 있다고 전했다.

김형준은 공연이 끝난 후 꽃다발을 준비해 김수미의 대기실을 찾아왔다. 김수미는 꽃다발 안에 자신이 좋아하는 하얀 색 꽃이 없는 것을 보고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김숙은 "겉으로라도 웃어주시지"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겉으로라도 웃어주는 걸 못한다면서 김형준을 향해 "너한테 진심으로 잘할게. 정말이다. 미안하다"고 영상편지를 보냈다. 또 "형준아 여기 형들이 하는 말은 재밌으라고 하는 거다"라고 계속 영상편지를 보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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