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수원FC를 이끄는 김도균(47) 감독이 공격진 줄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고개를 숙였다.
수원은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최근 리그 4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수원은 관중 5806명이 모인 홈구장에서 서울을 맞이했지만 공격진의 줄부상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경기를 앞두고 수원은 이승우, 라스, 이광혁 등 팀 내에서 득점을 담당해 줄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 감독을 고심하게 만들었다.
공격수들 연쇄이탈에 고민하던 김 감독은 주 전술인 백4가 아니 백3 전술을 꺼내들었으나 전반전 한찬희의 선제골과 후반전 나상호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면서 3골 차 완패했다.
최근 리그에서 2승 2무를 거두며 4경기 무패를 달리던 수원은 5경기 만에 패하면서 승점 12(3승3무4패), 리그 6위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 감독은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왔는데 결과도, 내용도 좋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라며 사과를 전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차이가 났다고밖에 볼 수가 없다"라며 "선수들은 열심히 최선을 다했는데 전체적인 기량 면에서 역부족이었지 않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을 가장 괴롭히고 있는 공격진 줄부상에 관해선 "모르겠다. 차후 지켜봐야 할 거 같다"라며 "현재 부상자는 정동호, 김현, 라스, 이광혁, 이승우까지 총 5명이다. 이 중 김현을 제외하고 아마 다음 경기 혹은 다다음 경기에나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또 "주전과 비주전 차이가 크다 보니 부상이 생기면 대체하기 힘들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은 "선수단 연령대가 높은 편이라 부상 관리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공격수 3명이 못 나오면 공격에서 풀어나가는 게 쉽지 않다"라며 심경을 토로했다다
수원은 오는 5월 6일 강원FC를 홈으로 초대해 리그 11라운드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공격수들이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수원종합운동장,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