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01 23:09 / 기사수정 2011.06.01 23:09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MBC가 지난 5월 15일 보도된 인천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보도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1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의 말미에 여성 앵커가 준비된 사과문을 낭독했다.
MBC는 사과문에서 "구타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해 큰 물의를 빚었다며, 방송 직후 사과방송을 했으나 시청자들이 큰 충격과 불쾌감을 받은 만큼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정중한 사과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며 "살인이나 폭력사건 보도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이며 불가피하게 방송할 경우에는 이중, 삼중의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해 화면처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15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12일 발생한 해당 사건의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당시 상황을 기록한 CCTV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방송된 CCTV 영상은 모자이크 처리가 돼 있었으나, 무자비하게 각목을 휘두르는 모습과 공포에 떠는 피해자들의 떨림 등이 고스란히 전달돼 문제가 됐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해당 보도에 대해 지난 5월 16일 심의에 착수 해, 26일 MBC 측의 의견 진술을 청취를 예고한 바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010년 12월 28일 행인이 버스와 가로등 사이에 끼어 사망하는 장면이 촬영된 CCTV화면을 여과 없이 방송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 부터 주의조치를 받은 바 있다.
[사진 ⓒ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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