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2군행을 통보 받은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이 퓨처스리그에서 호투를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장재영은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스트라이크 58구, 볼 29구로 총 87구를 던졌고, 최고 151km/h를 마크했다.
장재영은 5선발로 올 시즌을 시작했으나 6일 LG전에서 4이닝 3실점, 18일 삼성전에서 2⅓이닝 6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고,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무엇보다 두 경기 모두 5볼넷을 기록하며 제구력의 약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래서 이번 퓨처스리그 등판 결과가 고무적이다. 홍원기 감독은 “기록이 굉장히 좋더라. 그런 부분은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기술적인 부분에서 본인 스스로 증명을 해야 한다. 2군에서 계속 좋아지는 모습을 꾸준하게 보인다면 또 다른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홍 감독은 “한 경기 가지고 단언할 수는 없다. 선발이 녹록한 자리가 아니다. 2군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이면서 어느 정도 올라왔다는 판단이 있으면 그때 (콜업) 여지가 생길 것 같다”고 얘기했다.
결국 선발 한 자리를 맡아줘야 하는 선수다. 홍원기 감독은 “선발 자원은 있지만 이런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야 우리 팀도 좋고, KBO에도 좋은 방향으로 갈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올라오게 되면 선발이다. 2군에서도 계속 기회를 주면서 선발 수업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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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