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길고 길었던 4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호투와 중심타자 구자욱의 한방이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4연패 탈출에 성공하면서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뷰캐넌이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1회초 무사 1루, 2회초 무사 1·2루, 3회초 1사 1루, 6회초 2사 만루 등 숱한 고비 때마다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삼성 불펜도 우완 이승현-오승환-좌완 이승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7, 8, 9회 두산의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한 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4회말 결승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해결사로 나섰다. 삼성은 두산 마운드에 3안타 3볼넷으로 막혔던 가운데 구자욱의 귀중한 한방으로 연패를 끊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투수 뷰캐넌이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여주며 연패 탈출에 힘을 실어줬다"며 "타선에선 구자욱의 홈런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9회초 김성윤 호수비도 마무리 이승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팀이 다시 좋은 흐름을 탈 수 있도록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