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하늘의 별이 된 그룹 아스트로 故 문빈과 '98즈' 절친 신비, 엄지의 미국 공연 무대 영상이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그룹 비비지(신비, 은하, 엄지)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위 브릿지 뮤직 페스티벌&엑스포 2023' 공연 무대에 올랐다.
해당 공연에서 비비지는 활기찬 분위기의 곡 '풀 업(Pull Up)' 무대를 선보였다. 블랙 앤 화이트 의상 콘셉트로 무대에 오른 비비지 멤버들은 격렬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달리 어두운 표정으로 일관해 걱정을 자아냈다.
특히 신비와 엄지는 불과 두 달 전 문빈과 함께 '풀 업' 댄스 챌린지를 펼치며 '찐친' 면모를 과시했던 바. 세 사람은 '풀 업' 노래에 맞춰 안무를 완벽하게 선보이는가 하면, 영상 말미에는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세 사람의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번 미국 공연에서 신비는 고개를 숙인 채 울컥하는 표정을 드러내기도 하고, 평소와 다른 텐션으로 무대를 꾸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은 이어졌고, 세 사람은 마지막까지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공연 중반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할 만큼 세 사람 모두 힘든 무대임은 분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감정적으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무대에 오르는 일이 너무 가혹하다" "무대 중간 울음 참는 모습 보여서 너무 안타깝다" "너무 고생했어요" "보는 내내 눈물 난다" 등의 댓글로 이들을 향한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비비지 멤버들의 컨디션 난조로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고 있다. 앞서 공연 다음날 예정됐던 하이터치 이벤트는 엄지만 참석해 팬들과 소통했다. 귀국 후에도 이달 29일 예정된 SBS '컬투쇼' 스케줄 취소를 알린 바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어린 시절부터 활동을 이어온 문빈과 추억을 나눈 수많은 연예계 동료, 선후배들이 추모 메시지와 사진 등을 공개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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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