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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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 강조했는데' 미트에 튕겨나간 공, 결정적 장면 될 뻔했다

기사입력 2023.04.25 22:33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기분 좋은 승리지만, 분명 다시 짚어봐야 할 장면들이 있었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14승7패를 만들면서 4연승이 끊긴 SSG(12승87패)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3회말 선두 박해민이 2사 주자 없는 상황 SSG 선발 문승원의 낮은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홍창기의 중전안타, 그러나 홍창기가 문성주 타석에서 문승원의 견제에 걸리며 아웃되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LG는 4회말 무사 2・3루 찬스를 잡고도 후속타 불발로 추가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 사이 SSG가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추신수의 중전안타, 최정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에레디아의 우전 2루타가 터지며 1-2.

뼈아팠던 장면은 오히려 이 다음이었다. 한유섬의 타구가 우익수 방면으로 크게 떴고, 이 타구에 2루 주자 에레디아가 태그업해 3루로 향했다. 그런데 이때 공 중계를 받은 2루수 서건창이 홈을 향해 송구를 했는데, 포수 박동원이 이 공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공이 홈 밖으로 튀겨나갔다. 그 사이 에레디아가 빠르게 홈으로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허무한 실점이었다.

다행히 LG는 곧바로 3점을 만회해 리드를 되찾았지만, 이후 계속된 기회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6회말 1사 2루에는 박해민의 안타가 나왔지만 홈까지 무리하게 달리다 아웃. 이후 SSG의 4-4 추격을 허용했고, 7회말에는 1사 2・3루 찬스에서 문보경의 땅볼에 홈으로 들어오던 오지환이 아웃, 김민성의 땅볼로 찬스가 날아갔다.

직전 경기였던 23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LG는 3루수 문보경과 투수 정우영이 번트 타구를 서로 잡으려다 충돌해 출루를 허용하고 점수까지 내주는 등 디테일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결국 디테일이라는 건 기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염 감독은 “그런 작은 부분들이 경기를 좌지우지 한다. 그래도 그런 부분들이 시즌 초반에 나왔다. 가장 중요한 건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형태가 달랐지만 반복이라면 반복이었다. 23일보다 승리운이 더 있었을 뿐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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