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이천수가 가수 임영웅의 방문과 팬덤 문화를 극찬했다.
이천수는 "임영웅, 저도 좋아하는 친구다. 축구 좋아한다는 이야기와 유소년 때 축구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축구하는 것도 봤다. 굉장히 잘하더라. 제가 좋아하는 왼발잡이고 바쁜데도 너무 즐겁게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평균적으로 상암 경기를 하면 팔리는 티켓과 임영웅 그분이 오는 날에 티켓이 얼마나 많이 팔리겠냐 이야기가 나왔는데 역시나 (경기장에)4만 명이 넘게 왔다"며 임영웅의 힘으로 경기장에 4만 5007명이 방문했음을 언급했다.
그는 "너무 놀랐다. 대표팀이 흔들릴 때 A매치 급이다. 한 사람의 파워로 이러다니 정말 감사드릴 일이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임영웅은 기성용, 황의조와 친분이 있어서 먼저 시축을 제안을 했다고. 이천수는 "그런데 팬들이 너무 많이 와서 갑자기 퍼포먼스까지 하게 됐다더라. 우리는 거마비라고 측정도 안 해놨다가 너무 놀라서 돈도 나왔는데 사양했다더라. 미친 사람 아니냐. 이런 선행이 어딨냐"며 흥분했다.
이천수는 "정말 대단한거고 저는 축구인으로서 정말 감사하다. 많은 축구인들이 임영웅 씨 콘서트에 가야한다.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도 그렇고 축구인들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못 구해서 못 간다'라는 제작진에 말에 "그러면 어쩔 수 없지만 받은 게 있으면 줘야한다. 그리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보통 스타가 오면 그 쪽에만 몰린다. 그럼 보기도 안 좋고 경기 흐름도 안 좋은데 임영웅 그분이 미리 공지를 했다더라. 그분들이 관중처럼 여기저기에서 관람을 하셨다"며 팬들의 매너도 극찬했다.
이천수는 "이걸 보고 팬 문화도 성숙하고 많이 바뀌었고, 우리 어머님들과 누님들을 응원하게 됐다"며 임영웅 팬덤 '영웅시대'를 향한 팬심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댄서들까지 축구화를 착용시켰더라. 임영웅은 그냥 정말 축구인이다. 나보다 더 잘 안다. 난 춤추라면 그냥 신발 신으라고 했을 것"이라며 임영웅이 잔디에 무리가 갈까 신발까지 신경썼던 점을 언급하며 또 한 번 흥분했다.
이천수는 "저도 하늘색 입었다. 영웅시대와 제가 함께가는 분위기 참 좋다"며 임영웅 인기에 편승하려는 욕망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며 "제가 선수라는 말 잘 안하는데 오늘은 임영웅 선수라고 부르겠다"며 애정을 표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리춘수'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