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벤이 출산 2개월 만에 응급실을 찾은 딸의 근황을 전했다.
벤은 지난 21일 "작디 작은 발에서 간신히 혈관을 찾아 주삿바늘을 꽂았다. 천사가 태어날 때도 이렇게 울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응급실을 찾은 벤의 딸 모습이 담겼다. 작은 발에 주삿바늘이 꽂힌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벤은 "아기를 꽉 잡은 내 손이 조금이라도 풀리면 아기의 괴로운 시간이 더 오래 걸릴테니 눈물 꾹 참으면서 마음 단단히 먹고 자지러지게 우는 아기를 붙잡고 있었다. 엄마라는 소리를 이 곳에서 처음 들을 줄이야 마음이 너무 아팠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아기의 발에 주삿바늘이 들어가고는 내 온 몸에 힘이 풀렸고 연신 미안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검사 결과는 모두 이상 없었고 아직도 열은 오르락내리락하지만 약 먹고 컨디션도 꽤 좋아지고 맘마도 잘 먹고 잘 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응급실에 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고생 많았어. 천사야. 엄마가 대신 아파주지 못해 미안해"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벤은 지난 2020년 W재단 이욱 이사장과 혼인신고했으며 이듬해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지난 2월 딸을 품에 안았다.
다음은 벤 글 전문.
작디작은 발에서 간신히 혈관을 찾아 주삿바늘을 꽂았다. 천사가 태어날 때도 이렇게 울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아기를 꽉 잡은 내 손이 조금이라도 풀리면 아기의 괴로운 시간이 더 오래 걸릴 테니 눈물 꾹 참으며 마음 단단히 먹고 자지러지게 우는 아기를 붙잡고 있었다.
엄마라는 소리를 이곳에서 처음 들을 줄이야. 마음이 너무 아팠다.
아기의 발에 주삿바늘이 들어가고는 내 온몸에 힘이 다 풀렸고 연신 미안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검사 결과는 모두 이상이 없었고 아직도 열은 오르락내리락하지만 약 먹고 컨디션도 꽤 좋아지고 맘마도 잘 먹고 잘 잔다.
또 응급실에 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고생 많았어 천사야 엄마가 대신 아파주지 못해 미안해.
사진=벤 개인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