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아이돌, 그 안에는 자신만의 예술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아티스트들이 존재합니다. 멤버 '개인'을 아티스트로 집중 조명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기획 인터뷰 '아이돌티스트'입니다. 엑스포츠뉴스가 만난 '아이돌티스트' 네 번째 주인공은 그룹 위아이 장대현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음악에 대한 확실한 소신, 뚜렷한 색깔을 가지고 부지런히 달려오는 현재진행형 '아이돌티스트'가 있다. 바로 그룹 위아이(WEi)의 리더이자 메인 래퍼, 그리고 맏형인 멤버 장대현의 이야기다.
'아이돌티스트' 네 번째 주인공 위아이(장대현·김동한·유용하·김요한·강석화·김준서) 장대현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과 팀으로서 구축하는 음악의 경계 사이에서 조율할 줄 아는 영리한 뮤지션이다. 스스로 좋아하는 음악에 대한 "확신"을 지닌 동시에 위아이의 "멋"을 담은 음악을 갈망하는 장대현의 고민을 들어봤다.
스스로 들었을 때 좋은 노래, 무엇인가 상상이 많이 되는 노래를 좋아한다는 장대현. "성격은 현실적인데 가사는 상상을 통해 쓰는 편이에요. 함께 작업하는 형들에게 '오히려 너가 현실적인 사람이라 그림 그리듯 가사를 쓰는 것 같다'라는 칭찬받기도 하죠. 그럴 때면 '아 다음에도 이렇게 써야겠다'라고 다짐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것 같아요."
◆ 장대현, 무슨 음악 좋아해? 베스트 3.
1) 빅나티(BIG Naughty) - 마지막 시
지난 2월 발매된 빅나티 세 번째 EP 앨범 '호프리스 로맨틱' 6번 트랙. 로킹한 사운드와 그리움을 토해내는 진심 어린 가사가 어우러져 몰입도를 극대화시킨 곡이다.
2) 하현상 - 등대
지난 2021년 12월 발매된 하현상 세 번째 EP 앨범 '캘리브레이트(Calibrate)' 타이틀곡. 모던 록 장르의 곡으로, 청춘의 불안하고 위태로운 감정을 녹여내 리스너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3) 루시(LUCY) - 히어로
지난 2021년 2월 발매된 루시 싱글 '히어로' 타이틀곡.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히어로'가 되고 싶은 루시의 당찬 고백을 담은 노래. 애니메이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귀엽고 따뜻한 가사가 특징이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에 대한 확신이 있어요. 이모 힙합(eop hiphop)이나 록(rock) 장르의 밴드 사운드를 좋아해요. 세 곡을 꼽은 이유는 노래를 들었을 때 무언가가 상상되는 곡들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추억 회상, 미래, 감동, 사랑과 같은 여러 감정과 마음, 생각들이요."
장대현은 현재 음악 프로듀싱팀 스투피드 스쿼드(stupid squad) 프로듀서들과 함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어깨너머로 음악을 배울 때부터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왔다는 두 형들과의 작업은 장대현에게 동기부여를 주고, 원동력이 된다.
"형들과 따로 또 같이 음악 작업을 하고 있어요. 형들과 함께 작업했을 때 음악적 결과물의 완성도가 훨씬 높죠. 서로 잘 하는 게 다르니까 좋은 시너지가 나는 것 같아요. 개인 작업물에 대해서는 서로 홍보도 해주고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사이에요."
솔로 가수이자 프로듀서로서 고민을 이어나가는 장대현은 가장 큰 숙제로 '위아이의 음악'을 꼽았다. 수많은 고민들 가운데 "위아이가 최우선이다"는 장대현의 말에서 팀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부분.
"위아이는 듣는 노래, 보여지는 노래가 분명한 팀이에요. 무대에서 잘 즐긴다는 강점도 있죠. 어떤 공연 끝나고 다른 아이돌 그룹 멤버가 제게 와서 '위아이가 무대 즐기는 모습 리스펙한다'라고 칭찬한 적도 있어요. 그만큼 무대 위에서 긴장하거나 경직된 모습 없이 그저 웃고 즐기려고 해요. 그게 위아이의 가장 큰 강점이자 색깔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돌티스트]②에서 계속)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DB, 앨범 재킷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