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유벤투스가 루이지 델 네리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역시 리그 7위로 마감한 유벤투스는 3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델 네리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음을 전했다. 이로써 델 네리 감독은 삼프도리아를 떠나 유벤투스로 둥지를 옮긴 지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델 네리는 알베르토 자케로니의 후임으로 토리노에 입성했다. 2009/10시즌 극심한 성적 부진으로 리그 7위로 시즌을 마친 유벤투스의 명가 재건을 위해 합류한 것. 그러나 기대 이하의 경기력과 성적으로 이전 시즌 부진을 답습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유벤투스는 팔레르모가 코파 이탈리아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에도 실패했다.
한편 유벤투스는 델 네리의 후임으로 AC 시에나의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를 데려왔다. 콘테의 계약기간은 오는 2013년 6월까지다. 콘테는 델 네리와 마찬가지로 4-4-2 전술을 주로 사용하며 측면 미드필더의 활용을 중요시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밖에 유벤투스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미셰우 바스투스, 괴칸 인레르 등 내로라하는 선수 영입에 매진하고 있다. 그들은 이미 AC 밀란과 나폴리로부터 각각 안드레아 피를로와 미켈레 파치엔차를 영입하며 미드필더진을 강화했고, 삼프도리아의 레토 지글러를 영입하며 측면 수비 보강에도 성공하는 등 일찌감치 다음 시즌 준비에 나섰다.
[사진= 델 네리 전 감독 ⓒ 유벤투스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