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시즌 네 번째 등판에서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코칭스태프의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스트레일리는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4회를 못 버티고 강판됐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스트레일리는 2회초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안타 1개를 내준 것 이외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3회초가 최대 고비였다. 선두타자 주효상을 뜬공으로 처리한 뒤 세 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데 이어 황대인과 최형우에게는 몸에 맞는 볼, 볼넷을 내줬다. 단숨에 두 팀의 격차가 사라졌다.
3회말 박승욱의 1타점 적시타로 팀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스트레일리는 4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았다. 결국 롯데 벤치는 이른 교체를 선택, 불펜에서 몸을 풀던 좌완 김진욱이 마운드로 향했다.
이날 스트레일리의 최종 성적은 3이닝 4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3실점, 올 시즌 개인 최소 이닝 투구다. 직전 등판이었던 14일 삼성 라이온즈전(4⅔이닝)보다 적은 이닝을 소화했다.
KBO리그 데뷔 이후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 투구는 2021년 4월 22일 두산전 2⅓이닝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11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졌으나 올해에는 벌써 두 번째 5회 이전 강판이다.
사진=사직,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