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개그맨 출신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사망했다. 향년 만 67세.
서세원은 20일 오후 1시께(한국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1956년 3월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지난 1979년 T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 개그맨이자 MC로 활동했다. 동시에 영화 연출 및 제작자로도 활동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서세원쇼' 표절 논란,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 국외 도피 과정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던 '서세원 쇼'는 강제 종영됐다. 설상가상 해외 도피 중 마카오에서 도박을 한 혐의까지 추가, 결국 그는 한국에 돌아와 재판 받았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사실상 연예계 은퇴 수순을 밟게 된 서세원은 신학대학을 다닌 뒤 목사로 나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 서정희의 폭로로 서세원의 폭행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서정희는 한 방송을 통해 서세원으로부터 당한 폭행 과정과 외도 사실 폭로 및 심경을 고백해 파장을 일으켰다. 결국 서세원은 서정희 폭행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듬해 두 사람은 협의이혼했다.
이혼 후 다음해인 2016년, 서세원이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 A씨와 재혼한 소식이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한국 연예계 및 목사로서도 자리를 잃은 서세원은 캄보디아로 이주, 현지에서 크게 사업을 하거나 목회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 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도중 심정지가 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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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