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채은이 '모범택시2'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역할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했다.
최근 김채은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SBS 드라마 '모범택시2'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지난 15일 종영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전국 21.0%, 최고 25.6%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극 중 김채은은 블랙썬 MD(영업직원) 윈디 역을 연기했다. 죄의식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캐릭터로 돈이 되는 모든 나쁜 일들을 저지르는 최강빌런으로 호평받았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준비하며 부담감은 없었을까. 김채은은 "처음 대본 받았을 때는 '재밌겠다'였는데 점점 고민이 많아지더라. 안 해봤던 캐릭터기도 하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적인 고민을 토로하며 김채은은 "(윈디가) 왜 그럴까 계속 그 타당성을 찾았다. 직업도 특수해서 주변에 보기 어려운 인물이지 않냐. 제 주변엔 없다"며 웃었다.
김채은이 해석한 윈디는 어떨까. 그는 "촬영 갈 때 대표 단어 하나만 생각하고 갔다. '성깔'"이라며 "단어를 늘 생각하면서 '성깔 있게 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려함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근데 손님으로 오는 게 아니라 관리하는 친구라서 힘이 있어 보여야 할 것 같았다"며 "전체적으로 블랙 계열의 옷이 좀 많았다. 클럽 안에 일을 하니까 노출도 있고 당당해 보이면 좋겠다는 느낌이 컸다. (메이크업은) 제가 평상시에 못해봤던 아이돌 시안도 많이 봤다"고 특별히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채은은 클럽 MD 역할을 맡은 만큼 다소 노출이 있는 의상임에도 군살 하나 없는 날씬한 몸매를 선보여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작품에 들어가기 전 체중 감량도 했다고.
그는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다. 늘 다이어트를 하지만 좀 더 날카로워 보였으면 좋겠더라. 센 캐릭터다 보니까 샤프한 걸 표현하기 위해서 살과 붓기를 빼야겠다는 생각이었다"라며 2kg 정도 감량했다고 밝혔다.
김채은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윈디는 김도기의 활약 덕분에 체포된 결말을 맞았음에도 클립 영상 등에서 "시즌3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김채은은 "저도 시즌3에 나왔으면 좋겠다. 나올 수 있으면 언제든지 나오고 싶은데"라며 "나올 수 있을까요?"라며 웃어 보였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리드엔터테인먼트,S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