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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감독 '쿠데타'…"매과이어 핸드볼 PK 안 줘? 심판장 사과해"

기사입력 2023.04.17 19: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티브 쿠퍼 노티엄 포레스트 감독이 하워드 웹 심판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노팅엄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리지퍼드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전반 32분 안토니에게 선제 실점한 노팅엄은 후반 31분 디오구 달롯에게 추가골을 헌납해 완패했다.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강등 마지노선인 18위(6승9무16패·승점 27)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전반 19분 맨유 박스 안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맨유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 손에 공이 닿았다. 하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쿠퍼는 이 부분을 문제 삼았다. 쿠퍼는 "이건 심각한 오류다. 지난주에도 심판 판정 실수로 사과하더니 이제 내일도 사과해야 할 거다. 근데 이런다고 바뀌는 건 아무 것도 없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패한 절대적인 이유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건 확실히 페널티킥이었다. 매과이어는 경고 2개를 받을 수도 있었고, 경기가 바뀌었을 수도 있었다"면서 "이런 오류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쿠퍼의 말처럼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거듭된 판정 오류로 사과하는 빈도가 잦았다. 지난 2월에는 아스널-브렌트퍼드전에서 아이반 토니의 동점골이 오프사이드였지만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해 사과했다.

프로심판기구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지난 9일 토트넘 홋스퍼-브라이턴전에서 미토마 가오루의 페널티킥을 인정하지 않는 판정 오류를 또 저질렀다.

이 때도 오류를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그게 다였다. 아스널과 브라이턴은 피해만 보고 끝났다.

토트넘-브라이턴전 실수가 나온지 불과 일주일 만에 또다시 판정 논란이 불거졌다.

더선은 쿠퍼의 이름(Cooper)을 따 쿠데타(Coup d'État)를 '쿱데타(COOP D'ETAT)'로 표현하며 쿠퍼가 프로심판기구에 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사진=더선 캡쳐,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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