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7.30 03:05 / 기사수정 2005.07.30 03:05
28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5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 준결승에서 이영구 4단이 전기대회 준우승자 고근태 3단을 219수 흑불계승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신예연승최강전 결승에서 만날 기사는 이영구 4단과 강동윤 3단으로 확정되었다.
이영구 4단은 이날 감기로 인해 컨디션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완승을 거두는 투혼을 발휘해, 결승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대회 3년 연속 본선에 진출한 이영구 4단은 또한 예선전에서 4연승을 거두는 쾌조를 보였던 터라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맞서는 강동윤 3단은 16세(89년生)의 신예로 이번 대회에서 5연승을 갱신하며 쾌속 질주해온 기사다. 지난 5월 김기용 2단과의 본선 여덞 번째 대국에서 226수만에 백불계승으로 연승의 시작을 알리더니 이후 이정우 5단, 박승철 4단, 박지훈 초단, 진시영 초단까지 이정우 5단의 제외한 대국에서 모두 200수 이하로 끝나는 불계승을 거두는 괴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준결승에서는 여전사 박지은 6단을 상대로 3번기 중 2연승을 거두며 입단 이래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강동윤 3단은 특히 농심 신라면배 예선에서 송태곤 7단, 이세돌 9단 등을 연파하고 국가대표로도 선발돼 무서운 신예 강자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결승에서 만나는 두 기사는 이번이 첫 대결이다. 강동윤 3단은 29일 현재 34승 10패로 승률 77%를 기록, 승률 부문에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영구 4단 또한 37승 13패로 승률 74%를 올리며 다승 부문에서 박정상 5단에 이어 2위를 마크하고 있다.
다승 2위와 승률 2위의 대결구도로 이어질 이번 결승전은 두 기사가 대회 연승기록을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강동윤 3단은 5연승을 거두며 최다연승을 기록했고 이영구 4단은 4연승을 올려 최다연승 2위를 기록한 것. 이로써 연승 1, 2위의 두 기사가 나란히 결승에 올라 최종 우승을 가리게 됐다.
지난해까지 단판 승부였던 신예연승최강전의 결승은 올해부터 3번기로 맞붙게 된다. 결승전 날짜는 아직 미정이며 3, 4위전은 8월 1일 박지은 6단과 고근태 3단의 대결로 열릴 예정이다.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은 25세 미만, 5단 이하의 프로 기사들이 참여하는 제한 기전으로 총 25명의 본선 진출자가 연승전을 치러 2연승 이상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제한 시간은 각 10분에 40초, 초읽기 1회의 속기전이며 5연승부터는 1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이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18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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