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럿코 완벽투' LG, 두산 연이틀 잡고 잠실더비 위닝시리즈 확보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연이틀 꺾고 ‘잠실더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LG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팀 간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전날 1차전에서 13-4 대승을 거뒀던 LG는 이날도 두산을 누르고 2연승을 달성,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시즌 전적 9승4패를 만들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두산은 6승6패가 됐다.

양 팀 선발들의 호투 속 0-0 균형이 6회초까지 이어졌다. 플럿코에게 3회까지 퍼펙트로 막힌 두산은 4회 정수빈의 2루타가 이날 플럿코 상대 유일한 안타. 5회 양의지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로하스의 삼진 후 강승호의 땅볼에 선행 주자가 아웃됐고, 문성주의 호수비에 막힌 송승환의 뜬공으로 이닝 종료. 6회에는 2사 후 정수빈이 볼넷으로 도루실패로 기회가 사라졌다.

LG 역시 산발적 안타만 나왔을 뿐 곽빈을 쉽게 공략하지 못하다 6회말 기회를 잡았다. 홍창기의 볼넷 후 문성주의 땅볼로 1사 1루. 이어 김현수의 우전안타로 1-3루 찬스가 계속됐고, 오스틴의 희생플라이에 문성주가 들어와 LG가 1-0 리드를 잡았다.

공격의 물꼬를 튼 LG는 기세를 이어 2점을 더 추가했다. 문보경의 2루타로 김현수가 홈인. 이 과정에서 공이 뒤로 빠진 사이 문보경이 단숨에 3루를 거쳐 홈까지 내달려 그대로 들어왔다. 점수는 3-0. 두산은 9회초 한 점을 만회했으나 점수를 뒤집지는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LG 선발 플럿코는 6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2승을 올렸고, 이어 김진성과 정우영이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올렸다. 그리고 9회초 함덕주에 이어 나온 이정용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두산은 선발 곽빈이 7⅓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공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