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김민재 영입에 큰 관심이 없음을 드러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14일(한국시간) "김민재는 PSG가 좋아하는 수비수 중 한 명이지만 다른 수비수를 목표로 삼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PSG는 다음 시즌 함께할 새로운 수비수를 찾고 있다"라며 "그들은 세리에A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신을 증명한 김민재를 포함해 유럽에서 뛰고 있는 최고의 수비수들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김민재는 PSG의 유일한 목표가 아니며 현재 AS모나코에서 재능을 발하고 있는 악셀 디사시를 최우선으로 노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1998년생 프랑스 수비수 디사시는 이번 시즌 41경기에 나와 6골을 넣으며 어린 나이에 리그1에서 검증된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매체는 "이제 막 만 25세가 된 디사시는 성장의 여지가 있는 좋은 선수"라며 "강인한 신체가 특징인 디사시는 김민재보다 더 쉽게 데려올 수 있어 PSG 영입 1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엔 영국 데일리메일이 맨유의 센터백 관심 대상이 김민재가 아니라 디사시임을 확인한 적이 있다.
김민재 입장에선 올여름 이적을 위한 강력한 경쟁자를 만난 셈이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는 세리에A 데뷔 시즌임에도 맹활약하면서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뛰어난 실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 계약서에 바이아웃 조항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유럽 빅클럽들이 김민재에 눈독 들이고 있다.
김민재 바이아웃 조항은 영입을 시도하는 클럽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최소 5000만 유로(약 724억원)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김민재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PSG는 다시 한번 김민재를 최우선적으로 노리고 있지 않음을 밝혔다.
지난달 29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PSG는 다가오는 여름 때 중앙 수비수를 데려올 생각이지만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없기에, 김민재를 원한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한 적이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