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KIA의 작은 거인 김선빈이 맹타를 휘두르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김선빈은 29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2차전에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출장해 총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1-1로 동점이던 3회 1사 2, 3루의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은 이날 경기의 첫 번째 타점 신고를 했다. 사도스키의 변화구를 밀어쳐 우익 선상 2루타를 만들어 내며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이어진 4회 역시 김선빈 타석에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이번에는 롯데 두 번째 투수 이정민의 몸쪽 공을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두 명을 또 한 번 홈으로 불러들이는 결정적인 타구를 만들어냈다.
유독 롯데전에 약한 모습이던 김선빈은 이날 고무적인 활약을 하며 팀을 7-5 승리로 이끈 주축이 되었다.
다음은 이날 경기의 MVP 김선빈과의 인터뷰 전문.
-어제 롯데에 완봉패를 당했다. 특별 회의라도 했는지?
특별히 그런 것은 없었다. 그래도 영봉패 당해서인지 선수단 분위기가 좀 달랐다. 오늘 이렇게 이기게 되어 분위기는 더 좋아질 것이라 본다.
-두 번째 타석에서 역전 2타점을 만들고 3루에서 죽었다.
솔직히 처음에 타구 맞은 것 보고 3루까지 가겠다 싶었지만 2루 베이스 돌면서부터는 이상하게 다리에 힘이 안들어갔다. 그래서 아웃이 된 것 같다.
-그 다음 타석에서는 2사 만루의 찬스가 왔다.
볼 카운트가 내가 유리했다. 투수들이 몸쪽 노리고 승부할 거라는 예측이 들어맞았다. 좋은 타구가 나와 기쁘다.
-본인이 평가하는 두 달, 어떤가.
올해는 처음에 솔직히 너무 잘해서 지금은 너무 잘하려고 오버페이스 하지 않는다. 내가 해야할 역할만 열심히 하고 싶다.
-어떤 부분을 더 향상시키고 싶나.
아무래도 수비다. 아직까지 수비가 많이 약하다. 더 보완해서 안정된 수비를 보이고 싶다.
-키스톤 콤비 안치홍과는 실제로도 절친이라고 들었다.
떨어져서는 안될 사이다. 너무 필요한 친구다. 후배지만 같이 플레이 하는게 좋다. 아무래도 선배님들과 하는 것보다 편해서 좋다.
-팬들에게 한 마디?
항상 최선을 다할테니 많이 와주셔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사진 = 김선빈 ⓒ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