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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현 4주 이탈에 염갈량 한숨 "성장할 수 있는 찬스인데 아쉽다"

기사입력 2023.04.11 17:45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이민호에 이어 백승현까지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시즌 초반 마운드 운영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LG는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백승현은 MRI 검사 결과 회전근개 근육 중 극상근 근육 부분 손상으로 3~4주 동안 투구 없이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 달 후 재검사를 거쳐 피칭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백승현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30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2020년까지 내야수로 뛰었지만 2021 시즌부터 강한 어깨를 살리기 위해 투수로 전향했고 올 시즌에는 3경기 3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부상이라는 불청객이 백승현의 발목을 잡았다. LG 역시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주던 백승현의 이탈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LG는 지난 10일 4선발 이민호가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으로 3주간 투구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엔트리에서 말소된 가운데 백승현까지 빠지면서 4월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민호도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나선 올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로 좋은 스타트를 끊은 상태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백승현은 (복귀까지) 한 달 이상을 봐야 한다. 성장할 수 있는 찬스였는데 아쉽다"며 "이민호도 좋아지고 있는 타이밍에 부상이 왔다. 두 사람 모두 핵심 전력으로 올라올 수 있는 타이밍에 빠지게 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났다.

또 "주초에 이민호가 빠지면서 감독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확률이 높은데 힘든 상황을 잘 풀어봐야 한다"며 "오는 16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는 대체 선발투수로 임찬규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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