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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감독, "1차전보다 스피드 떨어졌다"

기사입력 2011.05.29 16:3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실내체, 조영준 기자] '빠른 배구'를 앞세운 남자 배구 대표팀이 쿠바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29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D조 예선 2차전에서 쿠바에 1-3(25-21, 23-25, 18-25, 18-25)로 패했다. 전날 세계랭킹 4위인 쿠바를 3-0으로 잡으면서 27년 만에 승리를 올린 한국은 2연승에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박기원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은 "서브리시브가 좋지 못했고 서브도 생각보다 약했다. 또한, 위기 상황에서 나오는 서브의 능력도 부족했다"고 패인에 대해 설명했다.

전광인(성균관대)을 위시한 대표 선수들은 모두 빠른 플레이를 구사했다. 하지만, 1차전보다 느려졌고 쿠바의 블로커들은 한국 공격수들을 손쉽게 따라잡았다.

박 감독은 "서브리시브가 안된 점도 있지만 전반적인 스피드가 1차전보다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세계 배구의 흐름인 '빠른 배구'를 추구하고 있는 박기원 감독은 "지금보다 한층 더 빨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광인은 홀로 18득점을 올리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쿠바 대표팀의 감독인 올랜도 사무엘스 감독은 "한국 선수들 중, 4번 선수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공격도 좋지만 점프력도 뛰어나고 서브도 강하다"고 전광인에 대해 평가했다.

사무엘스 감독은 "서브와 블로킹이 어제보다 잘됐다. 또한, 범실도 적게 나와서 어제보다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쿠바와의 1,2차전을 1승 1패로 마감했다. 한국은 오는 6월 4일, 유럽의 강호인 프랑스와 D조 3번째 경기를 펼친다.

[사진 = 박기원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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