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걸어서 환장 속으로' 문희준과 소율이 결혼기념일을 맞은 여행 마지막 날 눈물을 보였다.
9일 방송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에서는 문희준과 소율, 딸 희율과 문희준 여동생 가족의 괌 여행기 마지막 에피소드가 담겼다.
이날 문희준은 다가오는 결혼 6주년을 맞아 럭셔리한 저녁 식사 자리를 준비했다. 이어 그는 영어로 식당 셰프와 소통하며 딸 희율이와 함께 케이크를 들고 오며 소율에게 깜짝 이벤트를 선사했다.
문희준은 "딸 잘 키워줘서 고맙고 둘째도 예쁘게 낳아줘서 고맙다. 결혼해줘서 고맙다"며 진심을 전했다. 이에 소율은 스튜디오에서 "문희준은 기념일을 절대 안 넘긴다. 신혼 때는 꽃다발과 케이크를 매일 해 줬다. 아이 낳고 바빠져도 기념일에 케이크는 꼭 해주더라"며 남편을 자랑했다.
소율은 케이크를 맛있게 먹었고 문희준은 "달콤하고 행복한 기념일이 됐으면 좋겠어"라며 또 한 번 고백했다. 소율은 인터뷰를 통해 "너무 감동받았다. 진짜 생각 못 했다"며 "서프라이즈로 희율이와 들고 오니까 어마어마하게 가슴이 벅찼다"고 이야기했다.
소율은 "이번 여행이 너무 맘에 들었다. 아이 낳고 여러 체험을 하고 많은 걸 보고 싶었는데 이번이 그랬다"며 만족을 표했다. 이어 그는 "정말 잊지 못할 여행이다. 결혼기념일 준비한 것도 감사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문희준과 소율은 자신의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보며 또 한 번 눈시울을 붉혔다. 소율은 "남편과 좋을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고 투닥거릴 때도 있다. 다 생각나며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 너무 고마웠다"고 이야기했다. 소율은 "우리가 벌써 결혼한 지 7년이 됐다. 오빠랑 결혼해서 행복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문희준은 "마지막에 이야기하다가 엄청나게 울었다. 저도 웃으며 괜찮은 척 했는데 저도 올라와서 아내 얼굴을 안 보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때 딸 희율이 "엄마와 아빠도 뽀뽀해봐라"라고 분위기를 띄웠고 부끄러워하는 부부에게 "그럼 내 볼에 뽀뽀해라"라고 이야기했다.
딸을 사이에 두고 뽀뽀를 하려는 문희준과 소율이 다가오자 희율은 뒤로 빠지며 센스를 자랑했다. 문희준의 여동생과 스튜디오는 "명MC다", "진정한 예능인이다"라며 감탄을 표했다. 희율의 성화에 문희준과 소율은 결국 뽀뽀를 했고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