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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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중심엔 샤비가 있었다

기사입력 2011.05.29 06:30 / 기사수정 2011.05.29 06:30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바르셀로나 우승의 중심에는 지휘관 샤비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29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3-1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푸욜의 결장으로 인해 주장완장을 차고 출장한 샤비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샤비는 전반 27분 완벽한 패스로 페드로의 첫 번째 골을 어시스트에 이어 후반 9분 중앙에서 박지성의 시선을 뺐으며 메시의 골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샤비는 전후방 가릴 것 없이 경기장을 누비며 바르셀로나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무엇보다 샤비가 해낸 최고의 활약은 박지성을 완벽히 제압한 것이다. 박지성은 맨유 미드필드 압박의 핵심으로 메시와 샤비, 아우베스를 견제하는 임무를 맡았다. 전반 초반 박지성의 압박이 위력을 발휘하며  바르셀로나를 적잖게 당황시켰다. 하지만, 샤비의 왕성한 활동량은 박지성마저 지치게 만들었다. 결국, 박지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 저하를 드러냈다.

전반전과 비교해 맨유의 압박 강도는 후반 들어 급격히 저하되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는 중원에서 샤비를 중심으로 맨유 수비를 완벽하게 무너뜨렸고 경기를 손쉽게 풀어갔고 결국 3-1 승리로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로써 샤비는 생애 세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사진 (C) UEFA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형섭 기자 SPOR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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