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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PL 우승한다면?…"제주스-진첸코 방출, 맨시티 역대 가장 비싼 자책골"

기사입력 2023.04.07 11: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널이 우승할 경우 맨체스터 시티가 후회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30라운드를 앞둔 현재 리그 선두는 승점 72의 아스널이다. 2위는 아스널보다 한 경기 덜 치르고 승점 8점 뒤진 맨시티다. 아직 10경기가 남아있어 산술적으론 충분히 뒤집을 수 있지만 이번 시즌 아스널이 보여준 기세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다. 전반기에 단 1패만 기록했고, 후반기에 2패를 더 추가하긴 했으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함께 가장 적은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맨시티에게 1-3으로 패한 후 리그 7연승으로 지는 법을 모르는 팀이 됐다.

주장 마틴 외데고르를 비롯해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토마스 파티 등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 해주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합류한 올렉산드르 진첸코, 가브리엘 제주스 등 신입생들도 빠르게 적응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제주스는 부상으로 결장한 기간이 많았지만 중요한 득점을 해주며 아스널에 승점을 선물해줬다. 지난 1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는 귀중한 선제골을 포함해 2골을 터뜨려 4-1 승리를 도왔다.



진첸코는 부동의 레프트백 주전으로 공수 양면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부상으로 잠깐 이탈한 기간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고, 28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두 선수 모두 맨시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아스널로 온 것이지만 아스널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영국 언론도 이 점을 주목했다.

영국 더선은 "아스널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맨시티가 준우승에 그친다면, 지난 여름 제주스와 진첸코를 판매하기로 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결정은 역대 비싼 자책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두 선수가 떠나고 맨시티가 약해졌기 때문이 아니다. 7500만 파운드(한화 약 1230억원)에 아스널로 떠난 두 선수는 아스널에 강력한 무기를 제공했다. 맨시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아스널의 성공 비결을 묻는다면 모두가 제주스, 진첸코 영입을 꼽을 것"이라며 맨시티의 결정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덧붙였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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