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28 17:27 / 기사수정 2011.05.28 17:28
2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 / 6,51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16강전에서 양수진, 홍란(25,MU스포츠), 심현화(22,요진건설), 조영란(24,요진건설), 임지나(24,한화), 이승현(20,하이마트), 최혜정(27,볼빅), 그리고 허윤경(21,하이마트)이 8강전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경기는 심현화-김하늘(23,비씨카드)의 대결이었다. 2&1로 승리한 심현화는 "최대한 실수를 하지 않는 전략으로 경기했다. (김)하늘 언니가 초반 짧은 퍼트를 몇 차례 놓치는 동안 퍼트를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한 것이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양수진은 2008 이 대회 우승자인 김보경(25, 던롭스릭슨)을 맞아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UP으로 8강전에 진출했다. 양수진은 "정확도를 생각하고 경기했다. 전체적인 샷은 좋았지만 퍼트가 잘 안됐다. 경기 초반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지만 흐름이 반드시 온다는 생각으로 기회를 기다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허윤경은 지난해 대상포인트 수상자이자 상금왕인 이보미(23, 하이마트)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했던 허윤경은 2010년 KLPGA투어에 데뷔할 당시 대형 신인으로 평가 받았다. 허윤경은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보미를 꺾으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허윤경은 "32강전에서 연장 3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긴 것이 이번 대회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이제부터는 체력과 퍼트 싸움이다"고 전망했다.
지난주 우승을 차지했던 이승현은 16강전에서 강다나(21, 아디다스)를 5&4로 제압하고 8강전에 진출했다. 이승현은 "어제보다 그린이 더 빨라져 적응하는데 쉽지 않았다. 또 경기 초반에 드라이브샷의 일관성이 떨어져 페어웨이 미스가 많았다. 하지만 아이언 샷과 퍼트감이 좋았기 때문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시간 남짓 휴식을 취하고 8강전에 돌입하는 이승현은 "16강전을 일찍 마친 만큼 휴식을 취하고 8강전에서 임할 수 있어 다행이다. 이제부터는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 라운드 중 자주 물을 마시고 과일(바나나)을 섭취하며 에너지를 비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란과 임지나 또한 8강전에 진출했다. 문현희(28, 발트하임)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홍란은 "전체적인 샷이 좋지 않았고 10번홀까지 3DN으로 지고 있어 큰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12번홀과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역전 기회를 노렸고 이후 버디보다 파 세이브 작전으로 간 것이 유효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결승전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올 시즌 제4회 롯데마트 여자오픈과 제5회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3위를 마크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임지나는 "그린이 까다로워 버디보다 파 세이브에 주력했고 어프로치 샷이 잘돼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특별한 목표보다는 매 라운드 집중하면서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양수진, 임지나 (C)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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