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오일 머니'를 장착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위를 지켰다.
에디 하우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은 6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공격수 칼럼 윌슨과 조엘린톤이 각각 멀티골을 뽑아내는 등 공격진이 맹활약하면서 홈팀 웨스트햄을 5-1로 대파했다.
이로써 뉴캐슬은 14승 11무 3패(승점 53)을 기록, 같은 시간 브렌트퍼드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에서 26-5로 앞서 3위를 유지했다.
패한 웨스트햄은 승점 27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며 1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웨스트햄과 에버턴, 노팅엄, 본머스 등 4팀이 승점 27로 같은 상황에서 득실차로 15위부터 강등권 18위까지 나눠 갖고 있어 웨스트햄은 생존을 안심할 수 없는 입장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홈팀은 우카시 파비안스키에게 골문을 맡겼으며, 수비진에 에메르송, 커트 주마, 나예프 아게르드, 틸로 케러를 세웠다. 미드필더는 토마스 슈첵, 데클란 라이스, 재로드 보웬, 루카스 파케타, 사이드 벤라마가 나섰다. 원톱으론 미하일 안토니오가 섰다.
원정팀은 골키퍼 닉 포프를 비롯해 백4엔 댄 번, 스벤 보트만, 파비안 스하르, 키어런 트리피어가 섰다. 미드필드엔 조엘린톤, 브루누 기마랑이스, 션 롱스태프가 자리잡았으며, 전방 스리톱으론 알랑 생-막시맹, 윌슨, 제이콥 머피가 출격했다.
뉴캐슬은 전반 이른시간 두 골을 뽑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6분 코너킥 찬스에서 비롯된 공격 때 생-막시맹이 올린 크로스를 윌슨이 볼 방향만 바꾸는 헤딩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이어 전반 13분엔 스하르가 후방에서 찬 긴 패스를 조엘린톤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어 왼발로 차 넣었는데, 처음엔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판독(VAR) 뒤 골이 인정되면서 뉴캐슬은 일찌감치 2-0으로 달아났다.
홈팀은 전반 40분 보웬의 코너킥을 주마가 타점 높은 헤딩골로 완성해 추격전에 나섰으나 후반 들어 뉴캐슬이 다시 한 골 터트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머피가 아게르드를 압박해 볼을 가로챈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패스를 내줬고 이를 윌슨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3-1을 만들었다.
원정팀은 후반 37분 후방 긴 패스를 상대 골키퍼 파비안스키가 먼저 뛰어나와 걷어낸다는 게 잘못 연결돼 공이 윌슨 대신 교체투입된 알렉산더 아이삭 앞에 떨어졌고, 이를 아이삭이 침착하게 트래핑한 뒤 오른발 긴 중거리 발리슛으로 넣어 4-1까지 달아났다.
조엘린톤은 후반 45분 역습 때 왼발 추가골을 넣어 5-1 대승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