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이케르 카시야스가 이번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폴리, 레알 마드리드 두 팀이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3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카시야스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나폴리가 붙을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8강전을 앞두고 있는 챔피언스리그는 나폴리,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AC 밀란,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맨체스터 시티, 첼시(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진출해 있는 상태다.
레알은 첼시를 상대하며, 나폴리는 AC 밀란과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레알은 뮌헨-맨시티 승자와 만나게 되며, 나폴리는 인테르-벤피카 승자와 만난다.
이날 나폴리가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리그 맞대결에서 0-4 대패를 당하긴 했지만, 변수가 많은 토너먼트이기에 결승 진출이 꿈은 아니다.
특히 시즌 내내 기세가 좋다. 수비에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를 필두로 공격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이탈리아 축구계를 평정했다.
10경기가 남은 현재 2위 라치오에 16점 차 선두를 달리고 있어 33년 만의 리그 우승에 가까워진 상태다.
반면, 레알은 선두 바르셀로나에 12점 뒤진 리그 2위에 위치해 있다. 11경기가 남아있어 순위를 뒤집기 불가능한 격차는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렇다고 일찌감치 우승 레이스를 포기하는 것도 좋은 그림이 아니다. 레알이 시즌 끝까지 바르셀로나를 쫓아야 하는 위치에 있는 반면, 나폴리는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리그 일정을 보낼 수 있다.
한편, 매체는 "나폴리-레알 결승전을 예측한 카시야스는 우승팀을 콕 집어 예측하지 않았다"며 실제로 두 팀의 결승전이 성사됐을 경우 승패를 예측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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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