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 아본단자 감독 "기회 왔었던 것 같은데, 범실 때문에"

(엑스포츠뉴스 김천, 조은혜 기자) 우승 축포를 준비했던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에게 일격을 당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25-22, 21-25, 22-25, 20-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흥국생명의 챔프전 전적은 2승1패가 됐고, 4차전에서의 우승 확정을 기약하게 됐다.

1세트 흐름이 좋았지만 2세트를 도로공사에게 내준 후 상승세를 진화하지 못했다. 리드를 잡고 있다가도 도로공사에게 덜미를 잡혔다. 김연경이 22점을 기록했고, 옐레나도 21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이 28.33%에 그쳤다. 김미연은 13득점을 했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은 "2세트와, 3세트, 4세트에 모두 다 기회가 왔던 것 같은데, 앞서 있다가도 범실이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다소 부진했던 옐레나에 대해서는 "그저 옐레나의 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감쌌다.

두 번의 에이스 등 신예 이예은의 서브에 고전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아본단자 감독은 "어떤 서브를 넣는 선수인지 알고 있었던 만큼 캐치를 잘했어야 한다. 그런 부분들을 더 분석하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김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