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명가 재건을 노리는 유벤투스가 나폴리 미드필더 미켈레 파치엔자 영입을 눈 앞에 뒀다.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풋볼 이탈리아는 '피를로와 지글러를 이적료 없이 영입한 유벤투스가 파치엔자 역시 '보스먼 룰'을 통해 영입하려고 한다'면서 '파치엔자는 나폴리와의 재계약에 실패했으며 그의 유벤투스 이적은 이번 주말 내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만일 유벤투스가 파치엔자 영입에 성공한다면 각각 밀란과 삼프도리아에서 데려온 안드레아 피를로, 레토 지글러에 이어 3번째 '프리' 선수가 될 전망이다. 이적 시장 개장을 앞둔 유벤투스는 이적료 없이 수준급 선수를 3명이나 영입하며 다음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루이지 델 네리를 대신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 영입에도 근접한 상황이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최다 우승에 빛나는 유벤투스는 올 시즌에도 지난 시즌에 이어 리그 7위에 그쳤다. 올 시즌 유벤투스는 2009/10시즌 잇따른 감독 교체와 어수선한 분위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18라운드 파르마 원정에서 1-4로 대패한 이후 내림세에 접어들었다.
한편 파치엔자는 올 시즌 나폴리의 리그 3위를 이끈 주역 중 하나다. 그는 왈테르 가르가노와 함께 나폴리의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러나 가르가노와 비교해 좀 더 수비적이고 전투적인 성향을 보여줬다. 스리백 바로 위에서 플레이하는 파치엔자는 2선 부터 시작하는 상대의 패스를 차단하는 데 능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만일 유벤투스가 파치엔자 영입에 성공한다면 그들은 펠리피 멜루와 피를로 그리고 알베르토 아퀼라니와 파치엔자로 이어지는 든든한 중원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출전이 무산된 만큼 확고한 로테이션 체제를 통해 이번 시즌 고비마다 발목을 잡았던 선수들의 부상 문제에서도 보다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유벤투스는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 영입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 파치엔자(右) ⓒ 스포르트 이탈리아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