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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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 11개' 에일리, 마독스 향한 도발…1승 차지 (불후)[종합]

기사입력 2023.04.01 20:50

장예솔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가수 에일리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불후의 명곡'에 돌아왔다. 

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은 600회를 맞아 '아티스트 심수봉 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에는 소향, 홍경민, 알리, 몽니, 에일리, 송가인, 양지은, 마독스, NMIXX(엔믹스), TAN 등 총 10팀이 출연했다. 

이날 에일리는 우승 트로피 11개를 보유했다며 "트로피를 보관하기 위해 넉넉하게 장을 짰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에일리는 '불후' 첫 출연인 패티김 편을 회상했다. 당시 '빛과 그림자'를 부른 에일리는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 패티김으로부터 "앞으로 훌륭한 가수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는 600회를 맞이한 소감으로 "제가 신인 때 알리 언니, (홍)경민 오빠랑 매주 가족처럼 만나서 '불후' 무대를 만들어 나갔다. 뭔가 같이 있으니까 기분이 이상하고 명절에 가족들 만난 느낌이다"라고 말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에일리가 준비한 곡은 지난 1987년 발매된 '사랑밖엔 나 몰라'. 심수봉이 '내 인생의 주제곡'으로 선정할 만큼 가수 심수봉을 대표하는 곡이다. 

에일리는 무대에 앞서 "11년 동안 '불후의 명곡'과 함께 성장해왔다. 이제는 어른 에일리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소파에 누워 노래를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유의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로 무대를 꾸며나간 에일리. 그는 승자석에 앉아있는 마독스에게 다가가 다리를 올리는 등 도발을 감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에일리는 "너무 초면인데 죄송하다"고 사과, 마독스는 주먹을 움켜쥐며 "대기실로 올라가도 될 것 같다. 2승이나 다름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향은 "뮤지컬 '물랑루즈'를 보는 줄 알았다. 요염 그 자체"라며 에일리의 무대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현장에 계신 남성분들이 표정 관리를 못 하신다. 모두가 마독스였다"고 덧붙였다. 

송가인 역시 "이게 바로 진짜 백여시다. 남자를 꼬시려면 이 정도는 해야 꼬실 수 있다. 남자들이 에일리 씨를 보면 100% 넘어간다"고 호평했다.

한편, 명곡 판정단의 선택은 에일리였다. 에일리는 마독스를 향한 도발에 성공, 1승을 차지하며 '불후의 퀸' 다운 면모를 뽐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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