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개막전부터 날벼락이다.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가 개막전부터 어깨 통증으로 3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스미스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2회까지 잘 던지던 스미스는 3회말 투구 도중 갑작스럽게 코칭스태프를 부르고 자진 강판했다. 스미스의 KBO 데뷔전 기록은 2⅔이닝 2실점이 됐다.
1회말 선두 이용규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스미스는 김혜성을 중견수 뜬공, 이정후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 사이 이용규가 3루까지 진루했으나 에디슨 러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 종료.
2회말에는 김태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형종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송성문과 이지영을 땅볼로 처리했다. 그리고 0-0 균형이 이어진 3회말, 임지열에게 삼진을 솎아낸 뒤 이용규,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이정후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이어진 러셀과의 승부, 스미스는 직구와 슬라이더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150km/h 직구를 던지고 갑자기 코칭스태프를 불렀다. 이후 투수코치, 트레이너 코치와 이야기를 나눈 후 결국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한화 벤치는 급작스럽게 이태양을 마운드에 올릴 수밖에 없었고,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올라온 이태양은 2사 1·2루에서 러셀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키움에게 2점을 내줬다. 이태양이 김태진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후에야 이닝이 끝났다.
스미스가 내려간 후 한화 구단 관계자는 "스미스 선수는 어깨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다. 월요일에 정밀검진 받을 예정이다. 과거 부상 부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