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27 10:07 / 기사수정 2011.05.27 10:07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하파엘 다 실바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여전히 쌍둥이 형제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사실을 말했다.
2008년 브라질 플루미넨세에서 맨유로 이적한 하파엘과 파비우 다 실바 형제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뢰 속에 한층 성장세를 보이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얼굴 생김새와 비슷한 헤어 스타일, 같은 포지션에 이르기까지 외관상으로 이 쌍둥이 형제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하파엘은 27일(한국시각) 영국 언론 가디언을 통해 재미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퍼거슨 감독은 지금도 우리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 어느 날 퍼거슨 감독이 파비우에게 야단을 쳤는데 알고 보니 나에게 하는 말이었다"라며 당시 기억을 회상했다.
이어 "우리를 잘 알아보지 못한다고 해서 절대 그를 속이진 않을 것이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에게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훈련 도중에 몇 번 셔츠를 바꿔 입고 동료를 혼란스럽게 한 적은 있다"라고 말했다.
하파엘은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강한 압박을 통해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기본적으로 바르셀로나는 거칠게 다루거나 강한 압박을 당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바르셀로나를 불편하게 하도록 괴롭혀야 한다. 우리가 그들을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런던 웸블리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와의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 = 하파엘-파비우 ⓒ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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