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희망플러스' 선우은숙과 유영재 부부가 아프리카 봉사에 동행한다.
31일 방송하는 TV조선 '나누는 행복 희망플러스'에서 배우 선우은숙과 남편 유영재 아나운서가 생애 처음으로 함께 아프리카 케냐로 향한다.
선우은숙, 유영재 부부는 케냐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의 현실을 마주한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케냐지만, 저편에는 어둡고 거친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신음이 가득하다.
부부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 만난 '수많은 아이들'이다. 거친 삶의 현장에 내몰린 아이를 지켜보던 유영재 아나운서는 "그 고통을 느끼면서 '내가 어른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부부가 방문한 케냐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 키슈무에도 어김없이 '가난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이곳에서 쓰레기장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13살 오스틴을 만난다. 오스틴은 매일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악취 나고 위험한 쓰레기장을 뒤지고 다닌다. 고물상에게 쇠붙이 등 선별한 쓰레기를 팔고서 돈을 받지만, 제대로 된 먹을거리를 사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당장 오늘의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오스틴에게 학교는 머나먼 꿈이다.
오스틴뿐 아니라 심한 피부병으로 30도가 넘는 날씨에도 담요를 둘러야 하는 5살 아티엔, 그리고 학교 안 펌프장에서 물을 길어 파는 소년 가장 메샥의 사연이 전해진다. 선우은숙, 유영재 부부는 반복되는 노동과 고단한 생활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웃을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훈훈함을 자아낼 예정이다.
선우은숙은 "먼 아프리카 아이들이지만 이 아이들은 다 우리 아이들이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가난의 고통에서 나오기 힘들다"며 케냐 아이들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과 따뜻한 관심을 부탁했다.
선우은숙, 유영재 부부가 함께한 아프리카 케냐 이야기는 31일 오후 7시 '나누는 행복 희망 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TV조선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