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장정석 단장과 박동원 뒷돈 요구 파문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한 매체는 29일 오전 "장정석 단장이 박동원과의 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정황 때문에 최근 구단 측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장 단장이 지난해 박동원과의 FA 계약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KIA 구단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했고, 양쪽의 입장차는 분명히 있다. 장정석 단장의 입장도 있는데 그 부분을 떠나서 구단은 대화 자체가 적절치 못하다고 엄중히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29일 오전 KIA는 징계위원회를 열었고 장 단장의 해임을 최종 결정했다. 장 단장은 오전에 서면으로 입장을 전달했고, 사의 표명을 했다.
KBO는 29일 KIA로부터 장 단장과 관련된 내용을 구두로 보고 받았다. 클린베이스볼센터가 향후 해당 사안을 조사할 예정이다.
장 단장은 키움 히어로즈 시절 박동원과 사제로 연을 맺었고, 지난해 4월 박동원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후 KIA는 박동원과 시즌 중 연장 계약을 추진했으나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고, 박동원은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KIA는 스토브리그에서도 박동원과 계약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박동원은 지난해 11월 LG 트윈스와 4년 65억원 FA 계약을 맺으며 KIA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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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