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힘든 강행군 속에, 대표팀에서도 풀타임 활약한 김민재(나폴리)가 소속팀만 신경 쓰고 싶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3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한국은 전반 10분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후반 6분 황인범이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나 후반 18분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재차 실점했다.
김민재는 이날 풀타임 활약했지만, 아쉽게 세트피스에서 2실점 했다. 실점 장면 외에는 이날 경기 좋은 수비력을 바탕으로 우루과이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아내는 데 일조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는 의견에 대해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다. 더 집중해서 잘 맞추고 선수들과 말을 많이 해서 잘 정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소속팀에서 계속해서 풀타임 활약한 뒤에 A매치를 위해 한국에 입국했다. 소집한 후에도 그는 콜롬비아전과 우루과이전을 모두 다 풀타임 소화했고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힘을 쥐어짜서 뛴다는 느낌을 받을 만큼 힘들어 보였는데 힘들진 않은지 묻자 그는 "좀 힘들다"라면서 "멘탈적으로도 무너져 있는 상태다. 당분간이 아니라 내가 지금 소속팀에서만 집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적설 때문인지 재차 묻자 김민재는 "축구적으로 힘들고 몸도 힘들다.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신경을 쓰고 싶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발언이 사전에 조율됐는지에 대해선 잠시 생각을 하더니 "조율이 됐다고는 말씀을 못 드리겠다. 솔직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긴 하다"라고 말했고 이어질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