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유아인, 100억 물어낼까…"책임 면하기 어려워" [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유아인이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낼 가능성이 제기됐다.

28일 YTN '실시간 뉴스라이브'에는 김성훈 변호사가 출연해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에 대해 언급했다. 

김 변호사는 27일 12시간 가량 진행된 유아인 경찰 조사에 대해 "조사를 길게 받았다. 일반적으로는 12시간이나 조사가 이뤄지는 경우는 없다. 결국 마약 복용 자체에 대해 언제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사실확인이 많아 오래 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형사적으로 기소가 되려면 복용 행위 사실이 특정이 돼어야 한다.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받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내용(복용 횟수)가 많으면 개별적 확인을 해야 해서 이번 조사에서 다 못 마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광고 모델을 많이 한 유아인이 100억 원 이상 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혐의가 인정되면 계약해지 위약금 청구 소송으로 갈 가능성이 있냐'는 앵커의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소송 전 합의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엔터테인먼트 출연 계약서 보면, 보통 아티스트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기소가 되거나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면 광고비에 상당하거나 그 의상의 위약금을 지급해야하는 조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훈 변호사는 "그 부분에 대한 법적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 부분에서 어느 정도 합의가 있는지에 따라 소송여부가 결정된다. 손해배상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 불일치한다면 소송으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아인의 연간 광고 모델료는 약 8~9억으로 추정된다. 현재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에 이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에 양성반응을 띤 유아인의 차기작 '승부', '종말의 바보'는 공개를 잠정 연기한 상태다.

유아인은 27일 경찰 조사 후 "저의 어떤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자기 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저를 보시기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제가 살아보지 못한 진정 더 건강한 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며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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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