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 뉴스 = 스포츠팀] 전 국가대표팀 출신 공격수 김동현(상주 상무)이 승부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김선수를 25일 오후 소환해 도박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했는 지를 조사했다. 검찰은 김선수가 승부조작에 관여한 여러 정황을 포착했으나 현역 군인 신분임을 고려해 일단 돌려보냈다.
김선수는 청소년대표 시절 '한국의 비에리'란 별칭을 얻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선수다. 20세 이하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2004~2006년에는 A매치 6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한 바 있다.
2004년 수원 삼성에 입단했고 올시즌에는 상주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팀 동료 장남석에 밀려 주말 리그 경기에선 제외되는 일이 많았으나 컵대회를 통해 출장 시간을 확보했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었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이에 앞서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광주의 골키퍼 A씨와 대전의 미드필더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광주 골키퍼 A씨가 올시즌 컵대회 4경기에서 무려 11실점을 기록한 과정에 의구심을 드러냈고 B씨 역시 컵대회 1경기에 출전해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광주, 대전에 이어 상주까지 승부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일지 모른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동안 K리그는 대부분 구단이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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