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함께 일했던 동료가 손흥민 이적 뒷얘기와 향후 토트넘의 감독직 교체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영국 매체 더선은 25일(한국시간) 포체티노의 동료였던 데이비드 웹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웹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바이엘 레버쿠젠의 컨설턴트 코치로 활동했으며, 2013년부터 2017년에는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사우샘프턴, 토트넘에서 재직하기도 했다.
토트넘에서는 엘리트 선수 발굴과 선수 개발 업무를 도맡았던 웹은 토트넘이 손흥민을 영입할 당시 그를 추천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손흥민은 당시 풋내기였다. 그는 레버쿠젠 주전으로 계속해서 뛰지도 않았지만,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기록하기에 기량이 충분했다"라며 손흥민의 영입을 추천한 이유를 공개했다.
당시 토트넘은 웹의 추천을 받아들여 레버쿠젠에 2200만 파운드(약 350억원)를 지불하고 손흥민을 영입했다.
토트넘 이적 직전이었던 2014/15 시즌 당시 레버쿠젠에서 공식전 38경기 14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이후 공식전 362경기에서 141골을 넣으며, 토트넘 역사에 남을 공격수로 성장했다.
웹은 동료였던 포체티노에 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이 최근 감독 경질을 고민하는 상황에 대해 "토트넘이 감독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이어 "난 포체티노와 다니엘 레비 회장의 관계가 얼마나 갈라졌는지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 다만 프리미어리그는 언제나 그의 첫 번째 선택이 될 것이다. 그는 토트넘에서 경이로웠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려있을 것이다"라며 포체티노가 토트넘 부임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올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흔들리며 경질설이 등장할 때마다 이름을 올렸던 감독 중 하나다.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콘테와 토트넘 사이의 문제가 더욱 커지자, 언론에서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난 뒤 무직 상태인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 복귀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다만 웹은 "포체티노가 프리미어리그만 열망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페인이나 독일에서 좋은 제안이 온다면 그것에도 열려있을 것이다"라며 토트넘이 유일한 선택지는 아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영입 당시 뒷이야기와 함께 포체티노의 토트넘 복귀 가능성이 다시 한번 대두된 가운데, 손흥민이 옛 스승과 토트넘에서 재회하여 리그 정상을 노렸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PA wire,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