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골든차일드(Golden Child) 와이(Y)가 인터뷰를 통해 솔직 담백한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아이돌올림픽을 통해 와이의 인터뷰 영상이 깜짝 공개됐다.
먼저 학창시절 육상선수 출신인 와이는 지난 2018년 추석과 2019년 설 특집 아육대에서 남자 60m 달리기와 400m 릴레이 계주에 출전해 금메달을 휩쓸며 화제가 됐던 화려한 활약에 대해 회상했다.
와이는 첫 아육대 출전 당시 "제가 육상선수 출신인데 금메달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선언했지만 소속사 직원들이 '다들 그렇게 말하고 나가더라'고 반응했다"라며, 이에 자극받아 멤버 이장준과 달리기 연습까지 했으나 연습 도중 햄스트링 근육에 부상을 입어 정작 경기에서는 제대로 뛰지 못했다는 웃픈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그 날의 경험으로 이후 녹화부터는 연습 없이 뛰어 메달을 획득하기 시작했다는 와이는 "아육대는 단거리보다는 양궁, 축구 등 카메라에 오래 잡히는 종목에 출전해야 한다"며 방송 화면에 최대한 많이 등장하기 위한 노하우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와이는 육상 유망주로 어린 시절을 보내던 중 가수를 꿈꾼 계기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노래부르는 걸 좋아했고, 아버지가 팝송을 계속 틀어주셨다. 학원비를 직접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샤브샤브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히며 어릴 적부터 이어진 꿈을 향한 열정을 되새기기도 했다.
데뷔 전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 촬영 당시 말주변이 없고 낯을 가리는 성격 탓에 분량이 거의 없었다는 와이는 "방송 마지막 화 때 코엑스에서 공연을 했는데, 수많은 관객 중에 제 이름이 적힌 팻말이 하나도 없었다"며 그 순간 "더 분발해야 되는구나"라고 깨달았음을 고백했다.
이어 "'내가 못 보여주면,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그 때부터 죽어라 무대를 했다. 어떻게 해야 카메라를 장악할 수 있고 4분 안에 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연구를 많이 했다. 그 때부터 점점 좋아졌다"고 덧붙이며 '글로벌 대세' 아이돌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피나는 노력을 짐작케 했다.
인터뷰 당시 군 입대를 앞두고 있던 와이는 "아무렇지 않은데도 환경이 바뀐다는 것에 대한 살짝의 두려움이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하는가 하면, "멤버들과 눈만 마주치면 웃음이 나오는 기억과 콘서트에서 오직 우리를 바라봐주는 팬분들의 시선,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생각이 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여러분과의 추억을 보관해 놓고 잠시 다녀오는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제가 매 순간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조심히 잘 다녀오겠다"라고 팬들을 향한 끝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와이는 지난 20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사진 = 유튜브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