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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깜짝 경쟁자' 등장…맨유, 프랑스 대표 CB 눈독→협상 중

기사입력 2023.03.23 06:5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에 경쟁자가 등장했다. 

나폴리에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는 이적 6개월 만인 지난 겨울이적시장부터 여러 빅클럽 관심을 받아왔다. 

그 중 맨유는 김민재의 이적과 관련된 소식이 등장할 때마다 이름이 빠지는 법이 없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에릭 턴 하흐 맨유 감독이 김민재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올 만큼 맨유는 그의 확보에 강한 의사를 내비쳤다. 

최근엔 김민재 바이아웃인 4800만 유로(약 676억원)를 맨유가 지불할 의사가 충분히 있으며, 김민재와 팀 동료 빅터 오시멘까지 동시에 영입할 계획이라는 소식까지 나왔다. 

하지만 맨유도 많은 관심을 받는 김민재 영입에 낙관할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김민재 외에도 또 다른 센터백 영입 후보에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가 영국 현지에서 등장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2일(한국시간) "맨유는 AS모나코 수비수 악셀 디사시 영입을 노린다"라고 보도했다. 

1998년생으로 김민재보다 두 살 어린 디사시는 파리FC와 스타드 드 랭스 등을 거치며 지금 뛰는 모나코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무대에서만 활동했다.

지난 2020년 모나코로 이적한 그는 합류와 동시에 새 팀 주전 자리를 꿰찼고, 이후 현재까지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디디에 데샹 감독의 부름을 받아 프랑스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디사시는 김민재처럼 뛰어난 제공권이나 빠른 스피드를 장점으로 하며, 패스 능력도 수준급이다. 어린 나이에도 리더십을 인정받아 모나코의 부주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은 "맨유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합류한 악셀 디사시와 초기 논의를 했다. 맨유는 디사시 영입을 위해 접촉한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하나로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회담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라며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 소식통에 따르면 모나코는 2025년까지 계약인 그를 이번 여름에 판매할 준비가 됐으며,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뢰프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할 것이다. 디사시의 영입을 원하는 클럽으로는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 등이 거론된다"고 그를 노리는 팀이 맨유 하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디사시가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애정도 밝혔다고 강조했다. 디사시는 과거 "나는 잉글랜드를 좋아한다. 매우 흥미로운 리그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리그라고 할 수 있다"라며 프리미어리그 이적 의사도 밝혔다. 

다만 디사시도 맨유가 영입을 확신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그를 영입하려는 팀들도 적지 않으며, 모나코는 과거 킬리안 음바페, 앙토니 마르시알, 베르나르두 실바 등의 사례를 고려했을 때 적은 금액으로 주전 선수를 판매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에 김민재보다 더 많은 금액이 필요할 수도 있다.

반면 디사시가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았던 맨유의 새 센터백 후보라는 점은 김민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금까지 맨유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비수는 김민재 외에 인터 밀란에서 뛰는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아약스의 유리엔 팀버 등이었다. 

김민재 입장에선 기량 검증 면에선 김민재가 낫고, 나이나 장래성 면에선 디사시가 낫다고 할 수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AS 모나코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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