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듣고 보니 그럴싸'에서는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을 다뤘다.
22일 방송된 JTBC '듣고, 보니, 그럴싸'에서는 아버지, 어머니, 중학생 아들이 모두 살해당한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을 다뤘다.
아버지는 리조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에서, 어머니와 아들은 집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전화가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용인 아파트에 출동했던 119 구조대원에 의해 안방 베란다에서 이불로 감싸진 채 발견된 어머니와 아들의 시신.
특히 구조대원은 이들의 시신이 겹쳐진 데다가 시신에는 밀가루가 잔뜩 뿌려져 있었다고 전해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흔적을 지우기 위한 일이라고 하기에는 워낙 발달한 과학 수사 탓에 쓸모가 없는 상황. 이에 박하선은 "영화 '공공의 적'을 본 사람인 것 같다"며 나름의 추리를 내놓았다. 영화 '공공의 적'에서는 범인이 피해자들의 시신에 밀가루를 뿌리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
한편, 해당 사건의 범인은 피해자 전 씨의 아내가 사별한 남편 사이에 둔 의붓 아들 김창수로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김창수와 그의 아내의 전화 통화에서 김창수는 먼저 자신의 어머니와 의붓 동생을 죽인 뒤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두 마리 잡았다? 한 마리만 더 잡으면 돼"라며 사람이라고 믿을 수 없는 언행을 해 충격을 줬다.
해당 전화 내용을 직접 들었던 당시 수사관은 "'사냥을 하러 갔나? 동물을 잡으러 갔나?' 생각할 정도로 전혀 일상적인 대화 내용이 아니었다. 되게 소름이 돋았다"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