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9:44
사회

5. 18 여고생 일기, 세계기록유산 등재 '생생한 역사의 증인'

기사입력 2011.05.25 18:30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이준영 기자] '여고생 일기'를 비롯한 5.18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이하 IAC)는 현지 시간으로 23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제 10차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IAC는 5.18 관련 기록물을 심의했고,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세계 기록 유산 등재를 권고하기로 결의했다.

기록물 중 '5.18 여고생 일기'로 알려져있는 한 권의 노트는 '한국판 안네의 일기'로 잘 알려져있다. 현재 교육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주 모씨가 광주여고 3학년 재학 시절 전남도청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5.18 당시 사건을 일기로 기록했다.

"교내에서 학원의 자율화를 외치던 민주화 운동은 18일 거리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시작되는 이 책에는 당시 진압군의 만행을 생생하게 작성했으며, 이런 행위에 대해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언론의 행태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도 적혀있다.

관행 상 IAC에서 유네스코에게 권고를 내리면 등재는 기정사실화되기 때문에 여고생 일기는 세계 기록 유산에 무난히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등 9개의 세계 기록 유산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사진 = 여고생 일기 ⓒ 광주시청 제공]


온라인뉴스팀 이준영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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